발가락 5기/2014 교단일기

나포초 발가락 5기 11월 2주 - 반성..

GreaTeacher 2014. 11. 8. 22:57

 목요일.... 성은이랑 한울이랑 다투고 우리반은 시간을 잘 안지키는 것에 대해 5교시에 이야기했다...

 공부를 하려는 마음을 갖고 수학노트와 영어단어 그리고 수업시간에 참여해야한다고...

 그리고 특히 뽀송이 모래 때문에 지키지 못하는 수업시간을 좀 지켜주면 좋겠다고...

 

 하지만.. 금요일 5교시에도 똑깥은 상황은 계속되고...

 5교시에 어제했던 이야기를 다시 또....

 그리고 사회 수업을 시작했지...

 하지만 아이들은 도무지 집중을 하지 못하고...

 결국 나는 혼자 멍하니 생각에 잠기고....

 기분은 다운되고... 이런 상황이 된게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을...

 수업시간만 지켜주면 이런일이 없을텐데.. 라는 아이들에 대한 원망? 실망?이 생기고..

 사회 수업이 엄청 재미있었다면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했을 텐데 라는 생각...

 아이들에게 좀 더 무섭게 했다면 아이들이 시간을 지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나 혼자만 심각하다는 생각도 들고.. 아이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데 말이지...

 매년 반복되는 학년 말쯤에 벌어지는 아이들과의 문제... 이런 것들도 생각하게 되고....

 

 얼마전까지는 지금 아이들을 꼭 다시한번 더 담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에휴.... 그냥 혼자 주저리 주저리 하는 중...

 

 토요 스포츠에서는 다시 아이들과 잘지내고~

 어쩌겠어~ 내가 변해야겠지....

 아이들도 변했으면하는데.... 확실히 행사가 많은 2학기 수업분위기를 잡는 것이 너무 어렵다.....

 끊이지 않는 행사.... 수업보다 행사에 더 치중이 되어있는 것 같은.....

 어떻게 해야될까?  학년말에는 공부에 치중해야하는데...

 이러다가 12월 되고 기말고사 끝나면 또 연말이라고 공부에 집중 못할텐데....

 고민이다... 이러다가 아이들하고 공부한 거없이 5학년 올려보낼까봐....

 제대로된 수업없이 그냥 올려보낼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