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1기/2010 교단일기

10월 12일.

GreaTeacher 2010. 10. 13. 00:03

 유리, 다영, 희주, 효정.

 이 속없는 것들아..

 결국 오늘은 5교시에 나가서 논다고 하더라.. 쩝...

 "너네 나가면 뭐하냐?"

 " 실과실에서 얘기하고 놀아요."

 "무슨 얘기??"

 안 알려준다.

 얘네들을 어쩌면 쓰것냐...

 일부러 그러는건가?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 보자고?

 곧 다른 쌤들한테 말 나오겠지...

 에휴... 얘네 들을 어쩌야혀..

 솔직한 말로 얘네들이 뭐 해달라거나 알려달라면 해주기도 싫고

 대답하기도 싫고 알려주기도 싫고 하다....

 하지만 선생님이기 때문에 알려주고 대답도하고 한다...

 선생님이란 직업.... 진짜 몇명 때문에 고달픈 직업인 것 같다...

 서연이 같은 재형이 같은 주현이 같은 찬혁이 같은 근영이 같은 시연이 같은 시현이 같은 현민이 같은

 아이들 모아놓고 수업하면 지금보다 훨씬 잘할수 있는데.... 에휴....

 모든 아이들이 장단점이 있는 건 아는데 내가 그릇이 작은가 보다..

 모두다 수용을 못하는 걸 보면...

 

 희주, 다영이 또 카드섹션 연습할 때 안한다...

 사정을 했다.. 그리고 안할 거면 지금 말하라고.

 그래야 방법을 찾지 않겠냐고~

 

 그랬더니 한단다..

 그래서 할거면 열심히 하고~

 모르겠으면 지금 하는부분부터 따라서 하라고~~ 하면서 했다 ㅎ

 카드섹션 연습시키면 목이 참 아프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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