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1기/2010 교단일기

7월 3일

GreaTeacher 2010. 7. 3. 21:15

 놀토가 아니네...ㅠㅠ

 안타깝지만 그래도 우리 예쁜이들은 하루 더 볼 수 있다는 기쁜마음으로~!~ 출발~~

 

 ~830

 버스타고가서 교실가니 8시가 다 됐더군.

 애들하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칠판에 영어 문장 몇개 썼다~

 

 ~900

 칠판에 쓴 영어 읽어주고

 지각한 아이들 걸레 빨아오라고 해서 창틀 닦고~

 

 1교시 영어 급수제 시험

 영어 급수제 시험을 봤다.

 이번주는 시험이 너무 많아서 애들에게 좀 미안하다..

 시험지를 푸는 모습을 보니 몇몇 아이들은 또 시험이야..

 아~~~ 진짜 싫다... 이런 생각이 얼굴에 그대로 묻어나더군...ㅠㅠ

 35분만에 끝내고 다음시간에 있을 교원평가 안내로 끝!!

 

 2,3교시 교원평가 안내(강당)

 우리반에 계단쪽이라서 제일먼제 출발해야 애들이 안밀리좋다..

 근데 여학생 4명이 5학년 교실에서 늦게 왔다..ㅡㅡ

 그래서 제일 마지막에...

 4명은 3분지각..

 3분씩 27명.. 합이 81분... 4명이나 나누기를 하면 20분...

 방과후에 20분씩 남으라고 했다.. 청소할거라고~

 그리곤 강당 출발~

 시형이가 무선마이크 설치는 다 해놨다~(잘해놨더군)

 동영상을 보려는데 소리가 잘 안돼서 스피커를 가져왔다.

 도영쌤이 무선 마우스 말씀을 하셨다..

 이미 학교에 사놓은 것이 있다면서...

 이때 사용할 수 있으면 좋지 않겠냐고~~

 강당에서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설명을 했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 인것 같았다.

 당연히 각 반 교실에서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애들이 더 집중할 수 있으니..

 아마 교원평가를 실시할 때 다시 애들한테 설명을 해주어야 할 듯하다 ㅎ

 질문 1 "평가 잘 못하면 선생님이제 선생님 못하는거예요?"

 애들표정 "오호~~ 내가 쌤을 평가해? 쌤 나한테 잘보여야해요!!" 이런 표정..쩝...

 애들이 객관적으로 평가를 한다면 굉장히 도움이 되겠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번 결과를 봐야 알겠지??

 조행연 쌤이 애들 생활지도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성폭행, 남의 신발 주머니 숨기기, 방학 전후 1주일이 사고 가장 빈번, 계단에서 신발신는것...

 이런것들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끝나고 교실들어오니 10시 50분이 좀 넘었다.

 그래서 안내장이랑 나눠주고 시간이 애매해서 체육 시키지 않았고.

 내거 일기장을 읽어줬다..ㅋㅋㅋ

 근데 애들이 내 글씨에 관심을 갖고 또 읽어줄 때 처음에는 재미있게 듣다가

 좀 지나가 지루해 하더라..ㅡㅡ;;;ㅋㅋㅋ

 좀 웃긴것을 찾아서 읽어줬어야 하는데...

 근데 그런게 없으니 뭐...

 

 애들 청소를 시키고~ 물론 나도 같이 했다~

 유리창 닦는 아이들을 보고 느낀점...

 청소하는 법을 알려줘야 하는 구나...ㅠ

 2학기때는 청소하는 법을 알려주고 청소를 !!!

 

 민혁이 청소안해서 혼나고..ㅡㅡ

 남아서 시험지 정리...

 

 민혁이 시험지 정리 끝나고 내가 민혁이를 빤히 쳐다봤다...

 그랬더니 "왜요~~"하면서 배시시 웃는다..^^;;;

 "왜그런것 같냐??"

 "청소안해서요"

 "과연 그것뿐일까??,  나도 민혁이 혼내기 싫다.. 만날 혼만 나서 어떡하냐.. 우리 다음주에는 민혁이는 안혼나고 쌤은 안혼내고 해서 일주일 보내볼까??"

 "네~~ ^^ "

 그리고 잘부탁한다고 악수를 청하고 굳게 악수를 했다~~ 잘지켜지도록 노력해야지!!!

 뭐라고 하는것보다는 우회적으로 칭찬하기!!!!

 

 참!!! 양준명만 시험지 안내고 그냥 갔다 ㅡㅡ 우이쒸...ㅡㅡ

 

 방과후

 교실에 있는데 다미랑 지윤이라 우리반에 들어왔다.

 그리고서는 유리랑 싸웠냐고.. 애기도 아니고 화해하라고..

 샘이 어른이니까 샘이 먼저 사과(?) 화해(?) 하라고 하더라...

 근데 내 작전은 그게아니지...

 유리가 먼저 내 관심을 끌려고 해야하는 거지...

 다미가 어제 내가 유리가 말 걸었는데 매몰차게 뭐라 했다고 하더라..

 난 엊 유리랑 얘기한 적 없는데?

 알고 봤더니 다미가 잘못안사실..

 다미가 그자리에서 유리한테 전화했는데 때마침 효진모께 전화가 와서 자리를 피했다..

 다미 말로는 내가 어제 유리한테 "일과 끝났으니 넌 집에가도돼..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한말을

 유리가 슬퍼했다고 말을 했다. 작전이 약간 성공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다미말을 믿을 수가 있어야지...

 근데 오늘보니 유리가 웃기도 하고 잘지내더라..

 이러다가 유리랑 아예 무관심하게 서로 신경쓰지 않고 지내게 되는 거 아냐??ㅠㅠ

 그렇다고 내가 먼저 선생님이 심했던 것 같다 하기도 뭐하고...ㅠㅠ

 유리랑 화해(?)를 하긴해야하는데 타이밍을 어떻게잡지?

 유리도 참 괜찮은 아이인데...

 지금하는 내 행동이 내가 그 아이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행동이라면...

 많은 생각이 든다...ㅠㅠ

 다음주 중에는 이 것을 해결하려는 자리를 만들려고한다~

 유리랑 둘이 이야기 하는걸로..

'발가락 1기 > 2010 교단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관심 지도  (0) 2010.07.05
7월 5일  (0) 2010.07.05
7월 2일  (0) 2010.07.02
7월 1일  (0) 2010.07.01
6월 30일  (0) 201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