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에게 무관심지도를 한지 오늘이 4일째이다.
유는 쉬는 시간에 내 옆에 몇번왔다.
물론 나와 이야기 하기 위해서가 아닌 다른 아이들에게 얘기하러~
둘다 일기를 냈더라.
일기 내용은 둘다 김OO 짜증난다 였다...
(사진찍어놨지... 여기엔 올리지는 못하지만...요새 하도 증거증거해서...ㅠ)
내가 무관심으로 자기네들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내비두는데
짜증이 왜나? 이렇게 묻고 싶다.
나랑 얘기도하고 장난도 치고 때론 혼나기도 하고 이런게 더 낫다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내일이나 모레쯤 이야기를 해야겠다.
(물론 이것들은 얘기안하니까 더 좋던데요? 이러것지..ㅡㅡ)
근데 오늘 방과후 배구하고 있는데 유한테 전화왔다.
다짜고짜 따진다
"우리엄마한테 언니들 만나다고 얘기했죠!! 아 짜증나!!"
기분 상한다..ㅡㅡ
차분하게 이야기했다. 아니라고.. 방송반얘기를 한다. 들어오고 싶다고
차분히 말한다 안돼..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 이유는 없어 안돼..
무관심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전화를 한다.. 이건뭐지? 초딩은 초딩..
영도 나한테 전화한다. 방송반 얘기한다. 들어오고 싶다고 차분히 말한다 안된다고
왜안되냐고 묻는다 차분히 말한다 이유같은 건 없다고..(이유를 대면 물로 늘어질 것이 뻔하니깐)
그리고 왜 나한테 자기만 보면 짜증내냐고 한다. 차분히 말한다 너는 너 하고 싶은대로 한다고 했으니까 그렇게해~
생각해 보면 짜증안낸다. 무관심인데 짜증낼이유가 없지.
수업시간에도 너네들 마음대로 하는데 다른 애들 방해되니까 조금 조용히 해줄래? 라고 말한다.
그런데 짜증은 무슨... 자기는 항상 나한테 짜증낸다..ㅡㅡ 이건뭐...ㅡㅡ
암튼 오늘 유영한테 전화가 왔었다.
내일은 어떻게 처신을 해야할지 좀 걱정이되기도 하고 한다.
유는 짜증이 더 늘어난 것 같다.(무관심으로 인해서) 다른아이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하는데....
유 주변 애들이 피해를 보는 듯하다...
서서히 물들어가는 듯한...
최대피해자는 희주 같다....
암튼 이번주 안에는 마무리를 지어야겠지?
좋은 쪽으로 끝나길 바란다..